강원교육청 ‘2020 종합청렴도’ 3등급, 부정부패 상승?

감사관실...등급 상승시 보도자료 빠르게 발표한 것과 달리 미발표에 대해 “송구해서”라고 피력
학부모들...“교육기관 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부정요소 아직 있나”며 부정적 감정 나타내
김성수 기자l승인2020.12.15l수정2021.0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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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교육청 민병희 교육감(사진=강원저널 DB)

[강원저널=강원교육청] 전교조 출신 민병희 교육감(사진)이 이끄는 강원교육청는 국민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2020년도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3등급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는 총 20만8152명(외부청렴도 15만3141명, 내부청렴도 5만5011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했다.

권익위는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전체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0.08점 상승한 8.27점으로 4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청렴도 점수 추이는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교육청의 올해 ‘종합청렴도’가 2019년도 1등급에서 2등급이나 추락한 3등급으로의 하락 원인이 내부청렴도(2등급)와 외부청렴도(3등급)의 등급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평가 점수 하락 폭이 전년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1월 ‘2019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고, 3월에는 반부패․청렴정책 홍보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공감·소통함’과 ‘부패방지분야 국무총리 표창’에 대한 부상으로 받은 신문고를 함께 설치했었다.

특히 지난 2017년도 외부청렴도는 전국 유일의 1등급이었지만 2018년도에는 2등급으로 1단계 추락하면서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원했음에도 김영란법에 따른 기관 청렴도 향상에도 부패척도 하락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강원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등급 하락 원인으로 그동안 강원교육청 장점으로 꼽히던 정책평가 누락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강조한 뒤 등급 상승시 보도자료를 빠르게 발표한 것과 달리 미발표에 대해 “송구해서”라고 피력했다.

복수의 학부모들의 의견으로 “우리 미래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청렴도 하락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결국 교육기관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부정요소가 아직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냈다.

한편 권익위는 올해 청렴도 측정에 대해 높아진 국민 기대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화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반부패 개혁이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입장에서 평가하는 ‘적극행정’ 항목을 신설하고, 외부청렴도의 평가비중을 높여 국민 목소리를 더 반영하고자 했으며, 그동안 측정하지 않았던 지방체육회와 인구 규모가 작은 지방의회를 측정대상에 포함시켜 청렴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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