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총선) 선관위 ‘예비후보 불량정보’로 강원 유권자 우롱

'강원 선거구' 취재 중 허술하게 수정…등록 예비후보 정보 뒤죽박죽, '바뀌고 혼합되고' 감추기 급급 김성수 기자l승인2020.03.13l수정2020.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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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유권자를 우롱하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화면(사진=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강원저널=선관위]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15일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선거통계시스템’ 정보를 불량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예고하며 강원도내 유권자를 우롱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제공되는 ‘선거통계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제20대 선거구별로 정보를 11일까지 제공해 왔으나 강원저널이 취재에 들어가자 새롭게 바뀐 선거구만 수정한 채 후보들의 정보를 누락 내지는 전혀 다르게 전하고 있다.

▲ 초기 화면만 바뀐 채 속 예비후보 정도가 뒤죽박죽 제공되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스마트폰 화면(사진=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강원저널의 강원 유권자에 대한 선거구 정보 불량 제공 이유에 대한 물음에 답변을 준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연락도 없이 홈페이지를 수정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못해 공정을 담보로 하는 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

중앙선관위가 ‘선거통계시스템’ 선거구 정보를 급히 고친 부분을 살펴보면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경우 예비후보 정보가 사라진 가운데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고 표기돼 있고,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들이 정보가 혼합돼 있다.

▲ 강원 예비후보들의 정보가 잘못 제공되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화면(사진=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위 사진에 표기된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출마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가 아닌 전혀 다른 곳으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강원저널의 문제 제기에 처음 답변은 “홈페이지에 문의사항을 남기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 언론사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조차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고, ‘선거통계시스템’의 문제점을 감추기 급급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춘천 온의동 60대 주민은 “인터넷은 잘 모르지만 주무기관에서 유권자에게 정보를 잘못 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정말이냐?”고 물은 뒤 스마트폰을 보여주자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춘천 근화동 40대 여성은 “평소 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접하는데 이런 중대한 시기에 잘못된 선거 관련 정보를 선관위가 하고 있다면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계자를 엄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강릉의 40대 유권자는 “선관위의 잘못된 정보 제공은 진짜 심각한 얘기”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에 대한 정보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를 대충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관위를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지난 7일 이뤄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 획정은 강원도의 경우 강릉과 원주만 그대로 유지된 채 춘천이 분할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이번 중앙선관위의 불량정보 제공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해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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