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총선) 도내 선거구 획정, 9석 희망 잃어

춘천 분구 아닌 분할로 명분 없이 토막나, 강릉과 원주 그대로 8석 유지…예비후보들 대략난감 김성수 기자l승인2020.03.07l수정2020.03.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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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뱃지

[강원저널=국회] 7일 국회가 4.15 총선 39일을 남기고 현행법상 획정안 제출 기한을 1년 넘기며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75명 중 찬성 141명, 반대 21명, 기권 13명으로 한밤중 가결했다.

전날인 6일 오후 11시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강원도의 경우 춘천이 분구가 아닌 분할된 가운데 강릉과 원주는 그대로인 채 8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최악이란 평가다.

먼저 분구 논란의 중심이 된 춘천시는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을 합해지면서 갑, 을 2개 선거구로 쪼개졌고,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고성·양양·인제’, ‘홍천·횡성·영월·평창’이 각각 새롭게 재편되면서 유세 중인 예비후보들을 대략난감하게 하고 있다.

분할된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가 합쳐진 (갑)구는 춘천시 동산면, 신동면, 남면, 동내면, 남산면을 비롯해 교동, 조운동, 약사명동, 근화동, 소양동, 후평 1~3동, 효자 1~3동, 석사동, 퇴계동, 강남동으로 구성된다.

또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가 합쳐진 (을)구는 소양강 북쪽 지역으로 인구가 비교적 적은 춘천시 신북읍, 동면, 서면, 사북면, 북산면, 신사우동과 철원군 일원, 화천군 일원, 양구군 일원이 하나의 선거구가 됐다.

이번 선거구 분할과 관련 춘천권에서는 “속상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 “욕심이 부른 참사”, “왜 분구를 얘기했냐”, “자역에서 합심이 되지 않았기 때문” 등 갖가지 불만이 가득 담긴 의견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춘천 정치권 한 익명의 시민은 “이번 선거구 획정이 결국 춘천 분구로 최악의 결과를 나은 듯 싶다”며 “여야 정치권에서는 자신들의 요구를 마치 주민들이 요구한 것처럼 하는데 힘 없는 강원도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근화동 60대 주민 A씨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린 보람이 전혀 없다”며 “이번 강원도 선거구 획정은 도내 정치권의 실패작”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권은 늘 주민보다 자신들의 세력인 의석수가 먼저인 것 같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춘천권 여야 지방의원들은 선거구 획정에 앞서 각각 국회를 찾아 의석수 9석과 주민 생활권 및 지역별 특성을 잘 적용해 달라며 나름 명분을 앞세워 당위성을 촉구했지만 지역내 일각에서는 선거구 획정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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