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의원 전폭 지원 하에 ‘시기(깃발) 바꾼다’는데

교체 이유… 시-“시민 주인이란 표현 없어” vs 시민 “시장 바뀔 때마다 교체하나?” 김성수 기자l승인2020.02.14l수정2020.03.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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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기, 현재 사용 중인 것과 교쳬 예정인 것

[강원저널=춘천]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민선7기 슬로건 ‘시민이 주인이다’란 뜻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 사용 중인 시기(깃발, 상징(Symbol))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기 교체는 통합 도시브랜드 교체사업 완료에 따른 조치로 관련 ‘시민이 주인’이란 디자인은 춘천시 도시철학을 표현했다는 춘천(chuncheon)+시민(citytizen)의 영문이니셜 ‘c’와 행복도시를 표현한 ‘하트(♡)’로 구성됐다는 것.

춘천시가 이처럼 시기 교체 추진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은 지난 10일 열린 춘천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춘천시기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박순자 위원장, 김은석, 권주상, 송광배)이 원안 가결하면서다.

▲ 춘천시 통합 도시브랜드 자료사진

이철호 행정지원과 행정지원담당은 강원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기 교체에 대한 이유로 “시기 교체는 시민소통담당관실에서 시행한 통합 도시브랜드를 완성하면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재 사용 중인 시기는 민선7기 슬로건 ‘시민이 주인’이란 뜻이 담기지 않아 바꾸게 됐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기 교체에 따른 절차는 조례 개정으로 마무리됐다”며 “시기 교체에 따라 파생되는 여러 교체작업을 위한 예산 1억2천만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덧붙이면서 절차와 예산에 문제점이 없음을 강하게 어필했다.

박순자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번 상임위에서의 찬성 의견에 대해 “먼지 시기는 새마을기 같은 관료주의적 느낌이 들었기에 시대에 따라 바뀔 만도 하다”며 “새로 나온 이번 도시브랜드에 대해 많은 분(시민)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시의 시민 의견 청취에 대해서는 “과장님(시민소통담당관)이 의견 청취를 했다고 말했고, 행정지원과장도 통장회의 등을 다니며 그 부분에 언급함으로써 ‘인식 개선을 했다’고 했다”며 “그런 자리에서 시민들의 큰 불만이 없기에 바꿨으면 하는 부분과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기 교체 관련 강원저널과 인터뷰에 응한 복수의 시민들과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상 주민들은 “시장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게 시기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한 택시기사는 “대통령 바뀌면 태극기도 바뀌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여러 시민들은 이번 시기 교체 관련 사업비 및 각종 예산에 대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않다”며 “돈 쓸때가 그리 없냐”면서 춘천시의 예산 낭비를 강하게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시장과 당이 같다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는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 현재 사용 중인 춘천시기

한편 춘천시청 홈페이지(http://www.chuncheon.go.kr/index.chuncheon?menuCd=DOM_000000506002004003)에는 현재 사용 중인 춘천시 대표 상징물 ‘시기’에 대해 ‘흰색 바탕’은 시민의 순수, 청순, 솔직함과 민족혼을 상징하고, 또 ‘산’ 모양은 봉의산을 중심으로 시민의 푸른 정기와 자연을 바탕으로 비약하는 시의 발전상과 기상을 상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둥그스름한 띠’는 자연과 물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봉의산을 중심으로 춘천시를 둘러싸고 있는 소양강 물줄기 및 호반의 도시임을 상징하며, 관광, 문화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무궁한 자연의 포용력을 상징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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