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정부 권장기준 맞추려 ‘상하수도 요금’ 대폭 인상

현실화 불가피, 3월부터 상수도 요금 12%, 하수도 요금 30%
시민들 반응 “경제적 어려운 시기 가계 부담 커”, 대부분 부정적
김성수 기자l승인2020.01.11l수정2020.01.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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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저널=춘천]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정부 권장 기준에 맞추기 위한 조치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오는 3월부터 대폭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동결에 따른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것으로 상수도 요금은 12%, 하수도 요금은 30% 각각 인상된다.

춘천시는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상수도의 경우 원가의 65%, 하수도는 원가의 14%에 불과해 매년 발생하는 600억원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는 수도 요금은 세금이 아닌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만큼 부담해야 한다”며 “수도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되는 만큼 수돗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 요금은 기본적인 시설운영비 외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와 면 지역 상수도 보급, 공공하수도 사업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양동 한 가정주부는 “황당할 정도로 갑작스런 상하수도 요금 인상 소식에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고 강한 우울함을 나타냈다.

또 온의동 한 가정에서는 “요금 현실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우리 같은 서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다 있다”며 “서서히 올리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그렇게 많이 올리면 어떻게 하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매월 수돗물을 20톤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지난해 월 1만5,460원이 부과됐지만 올해 3월부터는 1만8,210원으로 올라 2,750원을 더 내야 한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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