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막말, 이젠 '국회 출입기자'에게까지

국회기자단,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걸레질” 모욕감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 촉구 김성수 기자l승인2019.06.05l수정2019.06.05 03:3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취재 즁인 국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걸레질" 막말을 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강원저널 DB)

[강원저널=국회] 정치권의 막말이 국회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열악한 취재환경도 최선을 다하는 국회 출입기자에게까지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4일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은 지난 3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의 ‘걸레질’ 발언에 대한 입장문에서 “국회 출입기자 분노한다”며 “출입기자들이 앉아서 이동하는 것은 취재를 위한 몸부림”이라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국회기자단은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황교안 대표의 브리핑을 더 가까이 듣기 위해 앉은 채로 자리를 이동하는 기자를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해”라고 내뱉은 것에 대해 “심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또 한선교 사무총장의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해괴한 변명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습에 “더욱더 자괴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막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특히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잘못된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말이 갖는 힘은 무서운 법”이라며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발언에 신중해야만 한다”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기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데 대해 정치적, 도의적으로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걸레질’로 폄훼한 한선교 사무총장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바른 말 고운 말로 사과하고 기자들의 열악한 취재환경 개선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제1야당 3역의 하나인 사무총장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가름하기 어렵다. 한선교 사무총장이 삼사일언 해야 하는 이유”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한선교 사무총장의 “걸레질” 발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경기 용인시병)은 17대부터 이어온 4선 중진 국회의원으로 제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은 2016년(총 34회) 70.6%, 2017년(총 42회) 61.9%, 2018년(총 37회) 83.8%, 2019년(총 10회) 10.0%이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저작권자 © 강원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 11(소양로3가, 케이티빌딩 4층 한국캐릭터협회)  |  대표전화 : 070-8827-4202
등록번호 : 강원 아 00183   |  발행인 : 권효진  |  편집인 : 김성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성수
Copyright © 2019 강원저널. All rights reserved. 등록일·발행연월일 : 201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