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고성 산불 “인재라고 합시다” 사과

고성/속초 산불피해 이재민들 도청 찾아와 “우리가 뽑은 도지사냐? 한전 대변인이냐?”강력 항의에 “강원도민 대표하는 사람” 답변 김성수 기자l승인2019.04.23l수정2019.04.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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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역방송 프로그램에서 동해안 산불이 인재가 아니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사진제공=고성속초 산불피해주민대표)

[강원저널=춘천] 22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고성 산불에 대해 ‘인재가 아니다’는 표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재라고 합시다”란 말을 전해 일파만파 파장을 키웠다.

이날 주민들은 최문순 강원지사의 ‘인재가 아니다’란 표현에 대해 ‘망언’이라 규정하고, ‘우리가 뽑은 도지사냐? 한전 대변인이냐’란 문구가 적혀있는 현수막을 들고 강한 울분을 표출하면서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 최문순 강원지사가 산불 피해 이재민 대표의 사과 발언 요규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사진=김성수 기자)

한 주민은 “산불 발생 후 18일 동안 (피해 이재민에게) 정부가 보여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민들은 죽으란 얘기”라며 “정부에서 햇반 몇 개 준게 전부로 우리가 거지냐”면서 “피해보상에 대해 대통령이나 총리가 싸인을 안주는데 강원도가 무슨 힘이 있냐”고 강하게 울분을 토했다.

최문순 지사는 “(피해보상은) 이게 저희 힘으로도 안되고 주민들과 힘을 합쳐도 될까말까 하다”고 말한 뒤 주민들의 공식 사과에 대해 “아까 하지 않았느냐”면서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해 이재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또 다른 이재민은 “인재라고 합시다”란 사과 발언에 대해 “까무러치겠다”며 강한 불만을 전하면서 다시 찾을 것으로 표명하자, 이에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시지 말고 제가 자주 찾아뵙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번 강원도청 항의방문에 대해 지난 20일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역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이번 동해안 산불은 모두 확실한 인재다’란 질문에 “NO”라고 답변하면서 큰 아픔을 전했기 때문이라는 것.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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