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평화문화축전과 불꽃, 6억6천 쓰고도 썰렁

한파 특보 속 2부 행사장 200여명 남짓, 국비 포함 예산 전용 문제점 지적에 “강원도가 승인” 김성수 기자l승인2019.02.11l수정2019.02.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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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평화문화축전의 2부행사인 춘천대교 인근 불꽃 행사장(사진=김성수 기자)

[강원저널=춘천] 지난 9일 강원 중북부내륙과 중북부 산지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로 추진한 ‘평화문화축전’ 행사가 날씨만큼 썰렁한 채 끝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예산 6억6천만원을 들인 이번 ‘평화문화축전’은 인기가수 등이 참여하는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의 주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의 1부행사와 지역가수 등이 참가하는 춘천역 앞 행사장 축하공연 및 춘천대교 인근 불꽃아트쇼의 2부행사가 진행됐다.

▲ 춘천 평화문화축전의 2부행사인 춘천역 앞 축하공연장(사진=김성수 기자)

이날 2부 행사가 진행된 춘천역 앞 축하공연장과 춘천대교 인근 불꽃 행사장에는 각각 1~2백여명 남짓 관람객이 옹기종기 모인게 전부인 상태에 이재수 춘천시장을 비롯해 춘천시의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행사 예산 6억6천만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불꽃행사를 위해 마련된 시비 3억5천만원을 포함해 국비 5억원과 도비 1억5천만원 등 총 10억원으로 이 중 지난해 도민의날 행사 당시 추진한 ‘제1회 세계불꽃축제’에서 3억4천만원을 쓰고 남은 것이다.

▲ 춘천 평화문화축전의 2부행사인 춘천대교 인근 불꽃 행사장에서 핫팩 무료 배포 현장(사진=김성수 기자)

춘천시는 당초 10억원으로 추진하려던 2018평창동계올람픽 1주년 기념 불꽃행사는 ‘주민들로부터 부정적 여론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2회로 나눠 쓰겠다고 강원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이번 예산 나눔과정을 취재한 결과, 강원도 요청으로 춘천시는 지난 2018년 7월 6일 중도에서 도민의날 행사로 열린 ‘2018 강원도민대축제’ 당시 ‘제1회 세계불꽃축제’란 이름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이후 불꽃행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당초 불꽃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는 예산 목적이 완전 변질된 ‘평화문화축전’ 행사로 불꽃 예산은 줄고 사전 계획에도 없던 공연 등으로 채워지면서 국비 포함 예산 전용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춘천시 고위 관계자는 강원저널의 이런 문제점 지적에 대해 “당초 예산의 목적이 바뀐 것은 맞지만 주민들의 불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공연 등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정부 예산을 다시 반납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예산은 강원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강원도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의 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비가 당초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회수할 수 있다”며 “향후 사업이 완료된 후 결과를 받아본 후 점검해볼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춘천시는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총 예산 10억원 중 국비 5억원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심사 결과에 따라 회수될 수 있는 가운데 복수의 춘천시민들은 “적지 않은 예산을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냥 하늘에 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하게 언급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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