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춘천시, 보행자 위한 ‘보도’ 없애고도 “어쩔 수 없어!!”

시청 관계자, 보행자 안전 및 불편 지적에 “풍물시장 시설물 옆으로 돌아가면 돼” 입장 피력 김성수 기자l승인2018.11.25l수정2018.12.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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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보행자 안전과 불편 지적에도 춘천 풍물시장 광장에서 시설물 공사가 눈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행 중이다(사진=김성수 기자)

[강원저널=춘천]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현대화사업 일환으로 풍물시장 광장에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조성된 ‘보도’를 없애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강원저널 취재 결과, 풍물시장 아케이드 시설 광장에 조성되는 조형물은 높이는 11m이며, 면적은 575㎡(23m X 25m)이고, 디자인 협의는 지난 2016년 1월 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춘천 풍물시장 아케이드 광장 조형물 조감도(지료제공=춘천시청)

춘천시 사회적경제과 과장 및 실무자는 강원저널에서 일반인과 장애인 등 보행자들의 조형물에 따른 안전과 불편함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자 “시설물 옆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피력하며 사업 추진 중단 불가를 피력했다.

특히 지난 17일 강원저널은 보도 위 풍물시장 조형물 공사 진행을 제보 받은 후 현장을 확인해 시청 관계자들에게 공사 중단과 이전을 촉구했지만 한 주간이 지난 뒤인 많은 첫눈이 내린 토요일(24일)에도 공사는 여전히 강행됨을 확인했다.

그리고 조형물이 보도 위에 조성됨은 물론 횡단보도와 연결된 보도가 기존 경사도보다 상당 높아지면서 장애인들의 불편이 예상됨을 전했지만 이에 대해 문제점이 최소화되도록 한다는 입장만 전해 향후 안전사고 발생 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17일 보도 대부분을 잠식한 채 춘천 풍물시장 광장의 시설물 공사 현장(사진=김성수 기자)
▲ 24일 눈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행 중인 춘천 풍물시장 광장의 시설물 공사 현장(사진=김성수 기자)

풍물시장 인근에 사는 익명의 주민은 “왜 그 자리에 조형물을 설치하는지 몰라도 인도 위는 너무 심하다”고 했고, 시장을 찾은 또 다른 시민도 “사람이 다녀야하는 인도를 없애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 17일 보도 대부분을 잠식한 채 춘천 풍물시장 광장의 시설물 공사 현장(사진=김성수 기자)
▲ 24일 눈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행 중인 춘천 풍물시장 광장의 시설물 공사 현장(사진=김성수 기자)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23일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확보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설치 및 관리지침’ 내용 가운데 보도의 방해폭은 보행자가 시설물에 의해 직접적으로 방해를 받는 폭으로 결정해야 하며, 유효폭은 방해폭을 제외해 산정해야 한다는 등을 담아 전면 개정했다.

개정 안에는 보도의 유효폭은 보행자 교통량 및 목표 보행자 서비스 수준에 의해 결정하되, 가능한 여유 있는 폭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최소 2.0m 이상을 확보하되, 지형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1.5m 이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또 휠체어를 사용하는 보행자 2인이 엇갈려 지나갈 수 있는 최소폭에 해당하며, 보행자 도로에서 보행자가 시설물에 방해받지 않고 이용하는 최소폭이므로 여유폭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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