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고 강릉 ‘순포습지’ 복원 완료, 7년만의 결실

8일 준공, 자취 감춘 매토종자 ‘순채’ 자생확인 개가 이어 인간과 생태습지의 소중한 만남 기대 이상훈 기자l승인2018.05.04l수정2018.05.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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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5호 중 하나인 '순포습지'의 복원 후 모습(사진제공=강릉시청)
▲ 강릉 5호 중 하나인 '순포습지'의 복원 전 모습(사진제공=강릉시청)

[강원저널=강릉] 오는 8일 강원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지난 2013년 4월 경포호 옆 가시연습지에 이어 저탄소녹색시범도시 사업의 마지막 재정사업인 ‘순포습지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습지 내 솔밭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순포습지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20여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1년 8월 시작돼 2017년 말까지 7년 동안 장기간 진행됐으며, 1920년대 8만9천㎡ 보다 약 65%정도 커진 15만1442㎡(약 4만5700평) 규모이다.

강릉시는 지난 2009년 ‘순포습지 보전 및 합리적 이용방안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환경부의 ‘석호(潟湖) 생태계 복원기법 및 지침’, 같은 해 경포지역이 정부의 ‘저탄소녹색시범도시 사업’에 포함되면서 2011년 ‘순포습지 복원사업 실시설계’를 통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생태 습지로 복원했다.

▲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던 매토종자 '순채'의 자생 모습(사진제공=강릉시청)

특히 지난 196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던 매토종자 ‘순채(순나물)’가 환경적 영향으로 습지 규모가 대폭 축소된 데 더해 생활오수 등 환경오염으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부지역에서 확인되는 개가를 올렸다.

석호 ‘순포습지’는 지난 1920년대까지만 해도 상당한 규모의 호수로서 생태계 보고로 널리 알려졌었으나, 복원 전에는 농경지 개간과 사천 산불로 인한 토사 퇴적, 갈대 등 식생천이 영향 등으로 호수 대부분이 육지화, 늪지화해 생태습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상태였다.

‘순채(순나물)가 많이 나는 물가’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순개’라고도 불리며, 경포호, 향호, 풍호, 뒷개 등과 함께 강릉의 5호 가운데 하나이고, 하남면 지역으로 1914년 사천면에 편입됐고, 1916년 새바우, 수우동, 순포, 지재를 합쳐 산대월리에 편입됐다.

멸종위기종이었던 잔가시고시, 황어, 붕어, 잉어, 가물치 등 어류와 키버들, 이삭물수세미, 새며느리발톱, 해란초, 창포 등 식물은 물론 시조(市鳥)인 고니를 비롯해 방울새, 개개비, 흰뺨검둥오리, 새매, 황조롱이 등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번 복원사업 완료로 형상을 상실한 순포습지가 제 모습을 찾고, 물새는 물론 곤충과 어류는 물론 갈대숲과 연꽃 등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 보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순채 부활과 청정수역 조성으로 철새 도래지로서 거듭나고 있으며, 데크, 탐방로, 탐조대 등 설치를 완료했다.

최명희 시장은 “순포습지 준공으로 경포 가시연습지와 연계해 체계적 관리대책 마련은 물론 경포호, 경포대 등 주변 자연 및 문화유산과 접목해 전국에서도 동해안에만 잔존하는 자연호 석호(潟湖)가 소재한 속초, 고성, 양양과 함께하는 ‘동해안 석호 생태탐방 투어(가칭)’ 프로그램 제안 등 순포습지를 전국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강릉시민의 새롭고 소중한 휴식공간이자 생태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포습지는 생태적이고 역사적인 복원으로 인식돼 인간과 생태습지의 소중한 만남이 기대되면서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성공 개최로 지명도가 높아져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상훈 기자  lovecon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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