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최명희 시장, 자유한국당 탈당!!

“당원소임 다했다”, ‘백척간두진일보’ 인용하며 “진일보의 길 선택했다” 강한 의지 나타내 김성수 기자l승인2017.12.28l수정2017.12.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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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희 강릉시장(사진=강원저널 DB)

[강원저널=강릉] 27일 2018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강원 강릉시 최명희 시장(사진)이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세월 몸 담으면서 강릉시당원협의회 위원장까지 맡았던 소속 정당 자유한국당을 탈당을 공식선언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이날 최명희 강릉시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바로 앞에 다가 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남은 임기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을 잘 운영해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각각 전국 최다득표율과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신과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한 후 새로운 길로 나설 수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당원으로써 그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소신껏 정치적 신의를 지켰고, 책임감을 갖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했음을 피력하면서 당원들의 깊은 이해와 혜량에 신뢰를 보냈다.

특히 최 시장은 “앞으로도 그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선입감 없이 열린 마음으로 오로지 강릉시민과, 강원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고 초지일관 초심을 지켜나가겠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신중하게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당부한 후 ‘백척간두진일보’를 인용하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보다 넓은 길,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익숙한 길, 안온한 울타리를 버리고 진일보의 길을 선택했다”며 “오늘의 선택을 시작으로 ‘보다 나은 강릉’, ‘보다 나은 강원도’, 그리고 ‘보다 나은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불참을 선언한최명희 시장의 이번 탈당에 대해 지역당협위원장 현역 우선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면서 “권성동 의원과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우려의 의견을 내놓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보수층 승리에 악영향을 점치고 있다.

[탈당의 변 전문]
자유한국당을 떠나며!!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유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그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강릉 시민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두터운 신뢰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몸 담아왔던 자유한국당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제가 오랜 숙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정치적으로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바로 앞에 다가 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남은 임기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을 잘 운영해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매 선거 때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강릉시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2010년 선거에서는 79.57%라는 전국 최다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무한 사랑을 보내주셨고,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는 2014년 선거에서도 70.4%의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지금까지 소신과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 수 있었던 힘은, 이러한 시민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새로운 길로 나설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강릉시민들의 사랑과 신뢰 덕분입니다. 그 동안 받은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보답하는 길이 무엇이가를 깊이 숙고한 끝에 마침내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당원으로써, 그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습니다. 소신껏 정치적 신의를 지켰으며, 책임감을 갖고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소명은 역사적인 2018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보다 넓은 길로 나서는 것인 만큼 자유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와 혜량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오늘의 선택을 시작으로 ‘보다 나은 강릉’, ‘보다 나은 강원도’, 그리고 ‘보다 나은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아나갈 것입니다.

얼마 전 제가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선도한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제안 같은 것이 그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그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선입감 없이 열린 마음으로 오로지 강릉시민과, 강원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고 초지일관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백척간두진일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보다 넓은 길,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익숙한 길, 안온한 울타리를 버리고 진일보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저에게는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사명대사의 시 한 편이 떠오릅니다.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가는 길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제가 앞으로도 위의 글귀처럼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신중하게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호된 질책으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남은 시정 운영과 저의 미래를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랑과 존경을 표하면서 강릉시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자유한국당 탈당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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