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4번 상정된 ‘야생화 관광자원화 4억’만 삭감

국회 닮은꼴 보이며 2017년 3차 추경 예결위 수정안 가결, 춘천시 2017 결산 무산위기 넘겨 김성수 기자l승인2017.12.28l수정2017.12.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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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포인트로 열린 춘천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모습(사진=김성수 기자)

[강원저널=춘천시의회] 27일 강원 춘천시의회(의장 김주열)가 올해 초부터 논란의 중심으로 3회 연속 부결됐지만 4번째 상정된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 예산 4억원만 삭감한 채 제3차 추경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춘천시의회는 이번 원 포인트로 열린 ‘제277회 임시회’에서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지난 276회 정례회 때와 하나도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 상정된 69개 사업 약 236억원의 2017년도 제3차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먼저 춘천시가 민원을 이유로 사업 추진 여부를 시의회에 공을 넘긴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 예산 4억원의 경우 소관 상임위인 산업위원회(위원장 변관우)는 상정안을 그대로 원안 의결했지만 심의과정 중 의원간 팽팽한 기싸움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또 예결위(위원장 황찬중)는 전액 삭감하고 본회의로 상정하면서 삭감 예산 중 시비는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고, 국도비 보조금은 그에 대응하는 세입예산도 삭감했으며, 그 외 예산은 시장이 제출한 원안을 그대로 의결하면서 춘천시 2017년 결산 무산위기 넘겼지만 이 과정에 고성이 오갔다.

마지막 열린 본회의에서는 예결위가 의결한 수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서 춘천시가 우려했던 2017년도 예산 결산이 가능해져 2018년도 예산집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지만 마지막 모습을 회의장 불참이란 국회 닮은꼴을 보이면서 정당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게 나타났다.

하지만 심의과정에 보여준 일부 시의원들의 회의장 늑장 입장 및 미입장 그리고 상호간 서로 반목하면서 상대에 대한 예의 없는 모습은 참관하러 시의회를 찾았던 시민들에게 좋지 않게 보이면서 불신의 벽만 높아져 가는 것은 아닌지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변관우 산업위원장은 이번 상임위에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이 4번째 상정된 것에 대해 춘천숲 휴양림 조성사업(30억), 농촌개발 권역사업(200억) 등 그동안 문제가 됐던 국도비 지원사업을 예로 들며 국도비 실적주의를 지적했다.

차성호 시의원은 토론 과정에서 “왜 국도비가 내려온 사업 예산을 삭감하느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져 물었고, 황찬중 시의원은 “찬반 토론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더 이상 춘천시의회가 바보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반박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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