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소방서 소방대원, 화재현장에서 순직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 이영욱 소방위와 고 이호현 소방사, 적극 화재 진 중 변 당해 이상훈 기자l승인2017.09.17l수정2017.10.20 15:0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고 이호현 소방사(사진제공=강원소방본부)

[강원저널=강릉] 17일 새벽 강원 강릉시 강문동 소재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신축공사장 옆 정자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베테랑 및 새내기 소방대원 2명이 정자 붕괴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에 따르면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 이영욱(59) 소방위와 고 이호현(27) 소방사는 석란정 화재현장에 출동해 잔불 정리하던 중 이날 오전 4시 29분경 건축물이 내려앉았고, 동료 소방대원이 즉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 고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고 이호현 소방사 구조현장(사진제공=강원소방본부)

내년이 정년인 고 이영욱 소방위는 지난 1988년 2월 서울 성동소방서에서 임용돼 1994년부터 도내에서 근무를 시작해 속초, 영월, 동해, 정선 등에서 근무했으며, 평소 충실한 가장일 뿐 아니라 노모에게 효심이 깊고 리더십이 뛰어나 선후배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다.

또 이제 8개월차 고 이호현 소방사는 지난 2016년 강원도립대 장학생분야 경력채용으로 합격해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올해 1월 강릉소방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로 동료들은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매사 적극적인 태도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 선란정 화재 진압현장(사진제공=강원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돼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붕괴 원인은 조사를 더 진행해야 알 수 있지만 호텔 공사로 인해 정자가 금이 가는 등 기울여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 증언이 있어 다각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번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 이영욱 소방위와 고 이호현 소방사 영결식을 강원도청장으로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순직 영웅들의 분향소는 강릉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두 고인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해 1계급 특별승진과 옥저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lovecony@nate.com
<저작권자 © 강원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 11(소양로3가, 케이티빌딩 4층 한국캐릭터협회)  |  대표전화 : 070-8827-4202
등록번호 : 강원 아 00183   |  발행인 : 권효진  |  편집인 : 김성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성수
Copyright © 2017 강원저널. All rights reserved. 등록일·발행연월일 : 201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