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춘천시, 소양강스카이워크 ‘유료에서 전면 무료’ 검토 중

유료화 연간 5억원대 예상수입 무산, 운영비 및 시설보수 위한 비용에 시민 혈세 투입 예상 김성수 기자l승인2016.08.18l수정2016.08.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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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무료 운영이 검토 중인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 전경(사진=강원저널 DB)

[강원저널=춘천] 17일 강원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조성해 지난 7월 8일 준공된 소양강스카이워크가 강원저널 취재 결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면 무료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저널 취재 결과, 춘천시는 지난 1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현재 소양강스카이워크 누적 방문객은 2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며 무료 운영을 2차례나 연장한 후 오는 9월 1일부터 관광시설 운영 조례에 따른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춘천시의 소양강스카이워크에 대한 무료 운영 계획은 대외 홍보차원에서 대대적인 준공식을 마친 다음 날인 지난 7월 9일부터 말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한 후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하려했지만 운영시스템 준비 부족으로 무산돼 8월 15일까지 1차 연장했었다.

하지만 운영시스템 준비 부족에 따른 지난 8월 15일까지 무료 연장 운영은 방문객이 폭주해서란 이유로 말을 바꿨고, 이후 8월 31일까지 추가 무료 운영 연장 이유는 유료 전환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사전 안내 기간을 두기로 했다는 것.

춘천시의 소양강스카이워크 유료화에 따른 요금 체계는 당초 요금 체계 어른 2000원과 어린이 1000원에서 변경된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으로 세분화 됐으며, 20명 이상 단체와 춘천시민에 대한 적용 할인율은 각각 20%와 50% 그대로다.

익명을 요구한 조양동 상인 A씨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사업을 위해 들어간 관련 이런저런 예산들을 합하면 총 100억대란 말도 있다”며 “그 정도 예산을 들여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될지 모르겠지만 큰 기대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지역관광 최일선에 있는 다수의 택시기사들도 “무료로 운영될 경우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그걸(소양강스카이워크)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유료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부담이 무료 운영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강원저널은 앞서 소양강스카이워크 이용에 대한 호응도 확인을 위해 춘천시민 및 택시기사와 춘천역을 찾은 관광객 중 소양강처녀상을 아는 이들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춘천시가 추정했던 연간 유료 이용객 50만명을 기준으로 약 7억5000만원 정도의 예상 운영 수입 대비 2억원대 운영경비 등을 감안하면 매년 5억원대 운영 수익이 예상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해석됐었지만 전면 무료로 운영될 경우 매년 운영비와 추후 들어갈 시설 보수에 따른 예산은 결국 시민 혈세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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