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道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 방치 수준 심각

레고랜드 조성 위해 수천년 전 고대인 조성한 고인돌 없애버리거나 타지역 이전 구상까지 김성수 기자l승인2016.08.05l수정2016.08.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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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위적 훼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상태로 방치된 춘천 중도 선사유적 전시장 안내문(사진=강원저널 DB)

[강원저널=춘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홍보에 인색했던 고대 유물 ‘道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에 대한 관리 부실 정도가 아닌 방치 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5일 강원저널이 조사한 결과, ‘道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 안내판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햇빛과 바람 및 비 또는 눈으로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자연적인 부분보다는 인위적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훼손되기 전 춘천 중도 선사유적 전시장 안내문(사진=강원저널 DB)
▲ 훼손되기 전 춘천 중도 선사유적 전시장 안내 홍보판(사진=강원저널 DB)

현재 ‘道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은 철기시대인 2~3세기경 춘천 중도에서 권력을 잡고 있던 지배계층 무덤으로 청동으로 만든 귀걸이에 이어 쇠칼・쇠못・쇠화살촉 등을 비롯해 민무늬그릇 및 눌러찍은무늬그릇의 조각 등이 발견된 고대 유물이다.

이런 고대유물을 홍보하는 안내판이 최악 수준의 심각한 훼손된 것에 대해 고고학계 인사들은 ‘강원도의 관리 부실 책임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며 강한 반감을 나타냈으며, 이런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본 복수의 춘천시민들도 “정말 심각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강원도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 앤내가 빠진 춘천 중도 생태공원 홍보 안내판(사진=강원저널 DB)

특히 춘천 중도(하중도)가 생태공원으로 운영될 당시 촬영된 홍보 안내판 사진을 보면 자전거도로・유원지・선착장 등은 표기돼 있지만 고대유물 ‘적석총’은 아예 표기조차 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관리 부실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道 기념물 제19호 춘천 중도 적석총’이 있는 위치는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총력 추진 중인 레고랜드 사업부지 바로 옆에 있는 보호구역이어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지만 실상은 도청 담당자들은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원도청 관계자는 강원저널 취재가 시작되자 “당장이라도 확인하고 조치할 것”이라며 “안내판 제작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른 시일내 복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방치 의혹 질문에 대해서는 “(중도)수차례 다녔지만 자세히 보지 않았다”고 말해 사실상 관리부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도는 기념물로 지정한 관내 고대유물 ‘춘천 중도 적석총’ 방치에 이어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수천년 전 고대인들이 조성한 고인돌을 없애버리거나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른다는 방침에 도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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