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철원, 주민 이용하는 도로 막혀 ‘지역민심 흉흉’ 우려 커져

주민들과 토지주 각각 “도로 있다” vs “도로 없다” 상반 주장…행정 “현장 나가 확인해야” 김성수 기자l승인2016.04.28l수정2016.05.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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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 공사로 출입구가 막혀 있는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해당부지 전경(사진=김성수 기자)

[강원저널=철원]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한 지역에서 “이용하던 (비포장)도로가 토지주의 수로공사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역주민들 호소에 ‘지역여론이 흉흉하게 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저널이 취재한 결과, 주민들은 “해당 부지 뒤에는 폐 가스통 보관창고・밭・논・축사 등이 있고 이를 이용하는 도로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역기업인 토지주 측은 “도로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어 양측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을 이용하던 한 주민은 “길이 가로막혀 이용에 많은 불편을 느낀다”며 “도로 이용이 가능하게 하면서 수로공사를 해도 충분할텐데 정말 너무한다”고 불편함을 하소연했다.

이에 땅을 매입한 측 관계자는 28일 강원저널과 인터뷰에서 “해당 부지에 물이 나서 수로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언제 끝날지는 담당자가 아니어서 모른다”며 “해당 부지는 경매를 통해 매입하게 됐고, 길은 없으며, 전 주인 때부터 문은 잠그고 있었다”고 전했다.

▲ 민원이 제기된 해당부지 지도(자료참조=다음 지도)

하지만 주민들이 ‘도로가 막혔다’는 해당 부지 전 주인 이씨는 “해당 부지내 도로는 오래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이용해왔다”며 “문을 잠궜다는 부분은 거의 열어놨었고 가끔 잠글 때를 대비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열쇠를 만들어 줬었다”고 주장하면서 “연결 다리도 허가를 받아 직접 공사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부지 뒤에서 축사를 운영하던 한 주민은 “20여년 전 아버님 때부터 축사를 했었고, 축사 준공도 그 길이 있어 허가가 났었으며, 잠겨있다는 문은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 토지주와 함께 만들었었다”며 오랜 시간 이용했었던 점을 강조했다.

▲ 수로 공사가 한장 진행 중인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해당부지 전경(사진=김성수 기자)

한편 철원군 관계자는 “도로인지 아닌지는 현장에 나가서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알 것 같다”며 “지적도 상 해당 부지에는 ‘구거’란 것으로 표기돼 있다”면서 “구거 지역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점용허가를 받아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거’란 지적법상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둑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와 자연의 유수(流水)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부지로 정의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gimg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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